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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세계일보] '야만의 시대' 흘러갔어도, 상처 입은 역사는 여전히 아프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2-01 조회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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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세계일보]

 

야만의 시대흘러갔어도, 상처 입은 역사는 여전히 아프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수수만을 뒤로하고 야고드노예를 향해 서둘러 길을 재촉한다. 이날 안으로 야고드노예와 팔랏카를 거쳐 마가단 시내까지 먼길을 달려야 한다. 이른 아침 수수만 풍경은 잔뜩 낀 운무로 우중충했고 시커먼 진흙탕 길에 으스스한 빈집들이 많아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야고드노예로 가는 콜리마대로를 따라 나타나는 버려진 도시와 고갯마루 여기저기에 피어 있는 분홍바늘꽃(러시아어로 이반 차이)이 적막하고 단조로운 길에 지친 마음을 위안한다.

쇠락한 수수만의 삭막한 풍경에 그나마 한 가닥 빛을 던져준 것은 선명한 색깔로 칠해진 아파트 건물 외벽이다.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산뜻하게 색칠한 수수만의 아파트 건물이 나타났다. 아파트 외관이 화사하게 바뀌면서 그 안의 남루한 삶도 함께 개선됐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런 풍경 변화라도 없으면 지독히 단조롭고 생기 없는 오지 시베리아에서의 무료한 삶을 견뎌내기는 정말 어려울 듯싶다.

야고드노예로 가는 길의 금 채굴 현장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금을 캐느라 마구 파헤친 길과 강, 산 사이로 검은색 흙더미 산이 끝없이 펼쳐진다. 가던 길 중간에 빨간색과 노란색, 파란색 건물들이 나타났다. 1500㎞ 이상 콜리마대로를 달리면서 이처럼 선명한 색깔의 건물이 벌판에 서있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더구나 금 채굴 현장의 건물치고는 굉장히 이례적이었다. 조금 과장하면, 삭막한 콜리마대로에서 마주한 한 폭의 풍경화 같다.

야고드노예에 도착한 것은 오전 8 30분쯤이다. 수수만에서 야고드노예까지 거리는 105㎞로 2시간가량 걸렸다. 도로 사정이 좋았다면 1시간 정도면 충분했을 터였다. 야고드노예의 첫인상도 수수만에서 받은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거리 곳곳이 움푹움푹 파여 있었고 퇴락한 건물이 많았다. 마을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일부 지역은 쓰러지고 부서진 건물이 적지 않아 폐허처럼 보였다. 빗줄기가 멈추지 않는 우중충한 날씨여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소련 시절 러시아 영화감독인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의 영화 ‘스토커’처럼 대폭발 이후의 분위기가 감도는 듯했다.

(이하 생략)


링크:  www.segye.com/newsView/2018112600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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