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소(소장 최우익 교수)는 2026년 6월 20일(토) 미네르바 컴플렉스 국제회의실과 국제관 강의실에서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 “러시아의 물질적 전환과 전통의 재구성”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0년 간 국내 슬라브·유라시아 연구가 축적해 온 학문적 성과를 되돌아보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해당 분야 연구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기념식, 학술대회, 문화공연으로 구성됐다. 기념식에서는 학회 창립 40주년의 의의를 되새기고 학회의 발전 과정과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초대 회장인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를 비롯한 역대 회장들의 소회를 청취하고, 학회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특별 영상 상영과 연혁 소개를 통해 지난 40년 간 국내 슬라브·유라시아 연구 발전에 기여해 온 학회의 역할과 성과를 재조명했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유라시아의 문명적 전회: 전쟁의 기록을 넘어 공존의 기술로”를 주제로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역사, 정치, 사회, 문화, 에너지, 국제관계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변화하는 유라시아 지역 질서와 사회·문화적 변화, 국가 정체성, 지역 협력 및 에너지 문제 등을 둘러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우리 연구소 연구진들도 기획 패널을 통해 송준서, 최우익, 황성우 교수 등 세 명이 러시아 ‘국가-문명’ 담론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러시아 출신 성악가와 음악가들이 참여한 문화공연은 학술 교류를 넘어 슬라브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이번 행사는 학문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적 교류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더욱 확장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가 지난 40년간 축적해 온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미래 세대 연구자들과 함께 슬라브·유라시아 연구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나아가 국내 슬라브·유라시아 연구의 역사와 성과를 되돌아보고, 변화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해당 분야 연구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