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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설립배경

러시아연구소의 역사는 1972년 1월 13일 ‘소련 및 동구문제연구소’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와 공산권 국가들의 교류가 전혀 없었던 당시, 러시아연구소는 소련 및 사회주의 국가와 북한의 정기간행물을 수집하고 자료를 조사, 분석, 검토하는 국내 유일한 연구소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였다. 이후 우리나라의 북방정책으로 소련을 비롯해 동유럽 공산권 국가들과의 국교가 수립되면서 본 연구소는 사회주의권 연구의 메카로 부상하였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어 독립국가연합(CIS)이 탄생하자, 연구소는 러시아를 비롯해 탈소비에트 공간에서 새롭게 형성된 15개 주권국가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심층적으로 고찰하는 전문연구소로 재탄생하였고, 1993년 러시아연구소로 연구소 명칭을 변경하였다.

본 연구소는 1980년대부터 세계 각국의 선진적인 지역연구 성과를 수용 및 발전시키려는 차원에서 해외학자 초청 특강을 비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 2010년 3월부터는 학자들은 물론 각계 전문가들로 연사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그 명칭을 해외명사 초청 강연회로 변경했다.

제목

강원외고 러시아 지역학 특강 개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1.31
첨부파일0
조회수
384
내용

 2024년 1월 29일(월) 강원도 양구군 소재 강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러시아 지역학 특강을 개최했다. 한국연구재단 HK+ 프로젝트 지역인문학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강좌에서 러시아연구소 소속 황성우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쟁점과 전망, 그리고 한반도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강의에서 황성우 교수는 복잡하게 얽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특히 황성우 교수는 2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이 전쟁을 의미하는 여러 이름 중에서 '돈바스 전쟁의 연장선', '특수군사 작전',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proxy war)' 용어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하면서, 국내외 편향된 시각과 기울어진 운동장, 전쟁을 막지 못한 주요 세 나라 외교의 실패, 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재편 과정 등을 분석했다. 그리고 이번 전쟁이 한반도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에 균형 잡힌 실리외교를 추진해야 하며, 특정 국가에 치우치거나 특정 국가를 멀리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종전 가능성에 대하여 확실한 답변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황성우 교수는 지금 현재, 남한 면적과 비슷한 땅을 러시아가 차지한 상태에서 지리한 소모적인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의 피로감 때문에 종전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땅을 잃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집을 꺽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2024년 올해 3월 17일 러시아 대선, 3월 31일 우크라이나 대선(미정), 11월 미국 대선의 결과 여부가 종전용 마지막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는 강원외국어고등학교 시청각실에 모인 약 100명의 학생들과 주원섭 강원외국어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교감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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