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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2017.03.01]
정우성·반트럼프 정서·러시아 혁명… 영화제서 만난 ‘저항가들’
러시아혁명 100주년 특별전과 마리끌레르영화제가 시작됐다
러시아 감독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1925년작 <전함 포템킨>은 몽타주 기법의 기념비적인 영화다. 하나의 장면을 길게 이어 붙이지 않고 장면 장면을 끊어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 내는 몽타주 기법은 <전함 포텐킨>의 학살 장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포템킨 호에서 시작된 혁명의 기운은 선상반란과 희생, 오데사 민중들의 자각, 학살, 반격, 연대 등의 순으로 이어지는데, 요즘 한국 사회를 대입해도 크게 낯설지 않다.
국내에서는 1988년 수입돼 1994년 개봉됐지만 여전히 러시아 고전영화로서의 갖는 가치와 의미는 상당하다. 비슷한 시기 만들어진 <10월>과 프세볼로드 푸도프킨 감독의 <어머니> 또한 러시아 혁명의 기운을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1934년에 만들어진 <차파예프>는 레닌 사후 스탈린이 집권하면서 변하기 시작한 러시아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1964년에 제작된 마들렌 후치예프 감독의 <나는 스무 살>은 스탈린 사후 큰 변화를 겪은 러시아의 현실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이들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혁명이다.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 '혁명과 영화'를 주제로 한 특별전은 접하기 어려운 영화들을 골라 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