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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한국외대-매경, CIS 대사 초청 유라시아 정책포럼 보도 2013.09.12 MBN 뉴스 MK뉴스

'한국과 유라시아, 경제협력 확대하자'

 앵커멘트 】
러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유럽과 러시아 등을 아우르는 유라시아와의 경제협력을 강조했는데요. 
한국과 유라시아의 견고한 관계를 다져 나가기 위한 포럼이 오늘(12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일경제와 한국외국어대가 공동 주최한 유라시아 정책포럼 현장. 

러시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유라시아 7개국 대사가 참석해 한국과 유라시아의 경제협력을 전망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브누코프 / 주한 러시아 대사
- '한국과 러시아의 통상 교류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양국 정상이 밝힌 바와 같이 앞으로 양국의 철도사업 등이 계속 발전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언급했던 한국과 유라시아의 동반관계에 대한 강조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태열 / 외교부 제2차관
-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비전에 기반을 둔 한국과 유라시아의 전략적 동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많은 일을 추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한국과 유라시아 국가의 협력이 더 높은 단계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유라시아 횡단철도 구상 등 협력 확대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에너지 분야 등 유라시아와의 전반적 경제협력 확대에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포럼 이모저모] '朴 방러직후 시의적절한 포럼'
 
기업·연구원 200명 몰려 성황

◆ 유라시아 대사 정책포럼 ◆ 

12일 오전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유라시아대사 초청 정책 포럼에는 정부와 기업ㆍ금융ㆍ대학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와 성황을 이뤘다. 

유라시아 7개 국가의 대사들에게서 한국과의 경제 협력 증진 방안 등을 처음으로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인 때문인지 참가한 기업만 삼성 LG 현대차그룹 등 60개가 넘었다. 이로 인해 일부 참석자들은 선 채로 포럼을 들어야 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또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진 박진 한국외대 석좌교수가 포럼을 이끌면서 행사가 시종 매끄럽게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번 포럼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러 및 G20 정상회담 참석 후 포럼을 열어 주요 이슈를 점검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박요한 한국수출입은행 경협사업본부 서남아팀 차장은 '포럼 진행이 깔끔하게 잘된 것 같다'며 '특히 박 대통령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G20 정상회의에 참가하고 온 뒤에 포럼을 열어 관련 이슈를 다뤄준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병화 전 카자흐스탄 대사를 비롯해 이규형 전 주중 대사, 변대호 전 크로아티아 대사, 허승철 전 우크라이나 대사, 최일송 전 루마니아 대사 등 전직 대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 기연수 한ㆍ러교류협회 회장,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북한, 核 포기하고 `경협 3대 프로젝트`서 실익 챙겨야'
 
러 대사 '60일 무비자 허용 서둘러야'

주한 유라시아 7개국 대사들은 12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유라시아 정책포럼`에서 한국과의 경제 협력 확대 및 북핵 문제,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이슈를 제기했다. 

매경미디어그룹과 한국외국어대가 주최하고 외교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열려 시의성을 더했다. 러시아를 비롯해 옛 소련에 속한 7개국 대사들을 한자리에 불러 한국과의 협력을 주제로 국내에서 포럼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 상주 공관을 둔 콘스탄틴 브누코프 러시아 대사, 둘라트 바키셰프 카자흐스탄 대사, 바실 마르마조프 우크라이나 대사, 뒤쉔쿨 초토노프 키르기스스탄 대사, 나탈리아 질레비치 벨라루스 대사, 바흐티요르 이브라기모프 우즈베키스탄 대리대사(대사 공석으로 대신 참석), 파루크 주마예프 아제르바이잔 부대사 등 유라시아 대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무엇보다 대사들은 한국과의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브누코프 러시아 대사는 '양국 간 적극적인 투자와 교류 협력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며 '2015년까지 양국이 제시한 300억달러 교역 목표를 달성하자'고 촉구했다. 한ㆍ러 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교역액이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는 또 '양국 간 60일 무비자 입국 실시로 인적 교류는 물론 문화ㆍ체육ㆍ관광ㆍ비즈니스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셋 이세날리 카자흐스탄 부대사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2015년까지 카자흐스탄 내 중소기업 규모를 현재보다 2배로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주마예프 아제르바이잔 부대사는 '우리는 약학과 제약, 화장품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면서 '우주항공 외에 이들 분야에서도 한국과 협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를 의식한 듯 비핵화 경험이 있는 국가 외교관들은 나름의 견해를 제시했다. 이들은 북한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하는 방법만이 역내 평화 달성의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비탈리 체펠리크 우크라이나 부대사는 '우크라이나는 (소련이 해체된) 1990년대 초 핵무기 포기를 결정할 당시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핵무기를 갖고 있었지만 주변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파괴적인 핵무기를 버렸다'고 털어놨다. 드미트리 도로셰비치 벨라루스 부대사도 '벨라루스는 소련에서 독립해 나온 뒤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했다'며 '핵무기는 보유할 대상이 아니며 포기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련 해체 당시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4개국에 남아 있던 전략ㆍ전술 핵무기는 미국의 경제적 지원을 대가로 러시아로 모두 이관됐다. 

대사들은 옛 소련 지역에 흩어져 있는 고려인을 통한 연결 고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화 교류를 통한 정서적 교감을 통해 정치ㆍ경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브라기모프 우즈베키스탄 대리대사는 '우즈베키스탄에는 많은 고려인이 살고 있고 이들이 민간 외교에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한국과 연결해주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카나트 투르순쿨로프 키르기스스탄 부대사도 '키르기스스탄에 2만명에 달하는 한국계가 장성, 국회의원, 예술가, 교육자로 활약하고 있다'며 '그들의 뿌리인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주마예프 아제르바이잔 부대사는 '한국의 강점인 선진적인 교육 시스템을 배우고 싶다'며 '양국 간 정서적인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문화 협력이 중요하고 이것이 포괄적 경제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이 한국과 유라시아 국가 간에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국과 유라시아 국가 간 상호 협력에 있어 장애물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교류를 위한 새로운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390조 극동개발은 한국 성장 모멘텀
 
유라시아 7개국 대사 초청 정책포럼
매경·외대 공동 주최

'박근혜 대통령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유라시아에 대한 투자를 최대한 확대해 달라.' 

12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매일경제와 한국외국어대가 공동 주최한 `유라시아 7개국 대사 초청 정책포럼`에 참석한 대사들은 한국과 경제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크게 강조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대사들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협력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첫 번째로 발표를 한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최근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철도 연결 등 극동시베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10억달러 펀드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며 '개발되면 양국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극동시베리아 개발을 위해 2025년까지 39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는 특히 '향후 양국 간 60일 동안 무비자 방문이 허용되면 비즈니스는 물론 인적 교류 확산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ㆍ러 양국은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시 상대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럼에 참석한 아셋 이세날리 카자흐스탄 부대사는 '박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깊이 있는 경협사업 추진을 언급했다'며 '카자흐스탄은 최근 전략적인 측면에서 한국 등 아시아ㆍ태평양 국가와 관계를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구체적인 경협을 원하는 각국 대사들은 러브콜을 이어갔다. 나탈리아 질레비치 벨라루스 대사는 '벨라루스는 2005년 IT산업단지를 만들어 19개 기업을 유치했는데 한국 기업은 아직 없다'며 '우리 기술력이 높은 나노, 핵원자로, IT 등은 한국과 협력하는 데 유망한 분야'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7개국 대사와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박철 한국외대 총장,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박진 전 의원(한국외대 석좌교수) 등을 비롯해 기업인, 학계,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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