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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차 러시아 디지털 경제 발전양상과 동북아 국가와의 상호보완성, 러시아의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 참여에 미친 영향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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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연구소(소장 최우익 교수)610(), 러시아연구소 회의실에서 인문한국사업(HK+) 학술활동의 일환으로 러시아연구소 소속 두 명의 신진학자를 초빙해 제186차 콜로키움을 진행했다. 이번 자리에는 최근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유정 러시아연구소 책임연구원과 김현진 학술연구교수가 참여했다.




김유정 박사는 러시아의 디지털 경제 발전양상과 동북아 국가와의 상호 보완성주제를 통해 디지털 경제의 개념을 모든 경제활동이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해 이루어지는 경제로 정의하고, 발전 과정을 형성기, 발전기, 성숙기 등 세 단계로 구분해,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디지털 경제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1단계 형성기는 소련 시기의 PC 개발과 인터넷 도입, 초기 전자상거래의 출현을 중심으로 디지털 경제 인프라가 구축된 시기이고, 2단계는 2006년 이후 스마트폰 도입, 모바일 인터넷 확산, 모바일 상거래의 급성장과 더불어, ‘디지털 경제국가프로그램이 채택돼 디지털 경제 및 관련 기술의 발전이 본격화된 발전기이며, 현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 및 가상 현실(AR/VR), 5G 통신망 등 첨단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는 성숙기의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 제재 및 외국 기술 의존 탈피를 위한 기술주권 확보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유정 박사는 국산 소프트웨어 및 장비 사용 확대, AI 음성비서 알리사,’ 자율주행차, ‘YandexGPT’와 같은 독자적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공공 부문 주도의 기술 개발이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김현진 박사는 러시아의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참여에 미친 영향주제로 러시아의 소득 불평등이 시민의 정치참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김현진 박사는 서구와 다르게 권위주의 체제인 러시아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분석시각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러시아의 85개 연방주체를 단위로 공식 통계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발표하며, 분석 대상은 제도적 정치참여(대통령 선거 및 두마 선거의 투표율, 정부지지율)와 비제도적 정치참여(시위 및 집회 발생 빈도)로 설정했으며, 주요 설명 변수로는 소득 지니계수, 빈곤율, 도시화율 등을 포함했다고 주장했다. 김현진 박사는 패널 회귀분석을 통해 각 변수의 영향력을 검토했고, 그 결과, 전반적으로 소득 불평등이 심화될수록 제도적 정치참여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중위소득 계층이 두터운 도시화 지역에서는 투표율과 정부지지율이 더욱 낮게 나타났는데, 이 사실은 정치체제에 대한 회의와 변화 가능성에 대한 낮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봤다. 반면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투표율과 정부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었으며, 이 점은 정부 재분배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국가 주도의 의례적 동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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