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IRS포럼: 일리야 흐르좌놉스키, <다우> 프로젝트를 말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는 2019년 7월 3일(목) 서울캠퍼스 교수회관 세미나실에서 제 8차 IRS FORUM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에는 2019년 1월 프랑스에서 공개된 <다우ДАУ>의 감독 일리야 흐르좌놉스키(Илья Хржановский)를 초청하여 그의 기념비적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우>는 소련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레프 란다우의 생애를 통해 소련의 삶 전체를 복원해 놓은 일종의 총체적 설치이자 퍼포먼스로서 장르를 규정하기 어려운 독특한 미디어아트이다. 13편의 영화, 400명의 등장인물, 만 명의 엑스트라, 4만 벌 이상의 의상, 12만㎡의 무대, 700시간에 이르는 필름과 8천 시간의 녹음된 대화가 <다우>를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흐르좌놉스키 감독은 10년이 넘는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올해 프랑스 시내 퐁피두 센터를 비롯한 세 곳에서 이 작품을 공개하였고 이는 21세기 영화계 최고의 사건으로 주목받았다.

포럼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와 노어과, 러시아학과 교수들과 노문학 전공 대학원생들이 참여하여 감독의 강의를 듣고 그와 소통하는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