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한국외대 명예교수(전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1박 2일간 진행된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은 물론 몽골, 인도, 중앙아시아 국가 및 러시아 등 전체 36개 세션에서 16개국 108명이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로 슬라브학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이번 12차 동아시아슬라브유라시아 국제학술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회의였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유라시아 이슈들에 관심이 높아 역대 가장 많은 학자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또한, 이번 동아시아 학술회의에는 Andrii Krawchuk 회장을 비롯하여 ICCEES(국제 중동부유럽 연구 학회)의 이사진 중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핀란드 등을 대표하는 학자들이 오프라인으로 직접 참가하여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 러시아학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주와 유럽에서의 러시아 지역 연구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