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러시아를 구성하는 다양한 민족에 대한 안내서이다. 러시아는 180여 개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다. 러시아의 지속적인 영토 확장이 오늘날의 다민족 러시아를 낳았다. 최근 러시아의 여러 측면을 들여다보는 책들이 많아졌지만, 러시아라는 거대한 나라를 모자이크처럼 채우는 다양한 요소들, 이를테면, 저마다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는 민족이나 도시와 지방에 대한 정보는 충분하지 않다. 러시아의 보다 다채로운 모습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관련 자료가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는 이러한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자 러시아를 포함한 옛 소련을 구성했던 민족들과 이들이 사는 지역을 소개해왔다. 이 책은 러시아에서 ‘민족 공화국’을 이루고 있는 주요 민족들의 기원과 역사, 전통 의식주와 의례 및 토속신앙, 그리고 오늘날의 변화된 모습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