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치족의 신화와 민담은 독자들에게 다분히 비논리적이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
구조적인 면에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구전되던 것을 보고라스가
20
세기 초에 직접 채록한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
내용면에서는 타민족의 신화나 민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민족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하다.
이 책에 수록된 신화와 민담의 주인인 축치족은 러시아 북동부 추콧카반도의 원주민으로
2010
년 기준 인구
15,900
명의 소수민족이다
.
최근 국내에 시베리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천연자원과 철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우리 민족과 역사, 문화적인 연관성이 있는 시베리아 원주민족들을 소개하는 서적은 아직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HK사업단의 연구 아젠다인 ‘러시아연방 인문공간 연구‘의 일환으로 번역되어 축치족 소개에 일조한다는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