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발표에서 캉가스푸로 교수는 냉전기간은 물론 소련 해체 이후에도 중립을 유지하던 핀란드가 2023년 4월 유럽과 북미 국가들의 군사동맹인 나토(NATO)에 가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이후부터 20세기 볼셰비키혁명까지 제정러시아와 핀란드와 관계,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당시 핀란드-소련의 전쟁과 포스트소비에트 시기 러시아와의 관계 등 220여 년에 걸친 양국 관계를 지정학적 상황에 근거하여 설명했다. 캉가스푸로 교수는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핀란드-러시아 관계 변화와 그 결과로서 미군의 핀란드 주둔에 대해 그리고 전쟁 이후 유럽의 정세변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에 더해 캉가스푸로 교수는 핀란드에서의 러시아학 연구 현황의 변화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과 이후 시기를 비교하면서 설명했다.
발표 후 우리 연구소는 핀란드의 대표적 러시아 및 슬라브학 연구기관인 알렉산테리 연구소와 학술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향후 양 연구소가 지속적으로 학술협력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