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3시 러시아연구소 (소장: 최우익)는 대학원 506호에서 미국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 외교학부 및 사학과 교수이며 유라시아·러시아·동유럽연구소 소장인 마이클 데이비드-폭스(Michael David-Fox)를 초빙하여 최근 하버드출판사에서 발간된 본인의 저서 『Crucibles of Power: Smolensk under Stalinist and Nazi Rule』에 대한 북토크를 진행했다.

   저자는 본 강연에서 소련 서부 국경지역에 위치한 스몰렌스크 지역 주민들이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나치독일군에 점령당하면서 1930년대는 스탈린체제, 1940년대 초에는 나치체제를 차례로 경험하게 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두 개의 전체주의 체제 하에서 어떻게 생존했고 또 변화해갔는지 지역 주민들의 자서전과 러시아 및 독일 문서보관소 사료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본 강연은 궁극적으로 테러와 전쟁이라는 억압적이고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의 평범한 사람들 삶을 조망한 것으로 최근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속의 시민들의 고통과 경험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제공했다.

   강연 후 데이비드-폭스교수는 본교 역사관을 방문하여 본교의 발전상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러시아연구소와 조지타운대학교 유라시아·러시아·동유럽연구소는 학술협력양해각서(MoU)체결 절차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양 연구소는 가까운 시일 내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