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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러시아 혁명 100주기 “세계사 발전 추동… 모든 삶서 변화 초래”

러시아 혁명 100주기를 맞아 의미와 영향을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지난 1, 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렸다한국러시아학회(회장 한정숙)와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소장 강덕수)는 이날 러시아혁명 100주년유산과 평가그리고 한국적 이해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러시아 혁명 100주년 기념 전국서양사연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현 시점에서 다시 볼셰비키 혁명을 돌아보는 데 대해 존 리드의 표현대로 하자면 세계를 뒤흔든’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으킨 충격파도 잦아들어서 오늘날에는 미약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세월의 무게 탓이기도 하고 현실 사회주의가 무너짐으로써 많은 사람의 눈에 근대의 실패한 기획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조직위는 이어 다른 한편으로는 러시아 혁명의 맥동이 멈추고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진 뒤 잔해에서 피어오른 먼지조차 가라앉은 오늘날이야말로 오히려 학자들에게는 러시아 혁명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고 그 진정한 의미를 짚어보기에 더 좋은 때라라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러시아 혁명에 대해 인간의 이성으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 실험의 장으로서 세계사의 발전 과정에서 거대한 질적 변화를 추동했다며 단순한 정치적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경제사상군사종교예술젠더일상 등 인간의 거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변화를 초래했다고 의미 부여했다조직위는 “1789년 프랑스 대혁명과 마찬가지로러시아 혁명은 한 나라의 범위를 넘어서 세계 구석구석까지 영향을 미친 변혁이었다며 러시아 혁명을 알지 못하면 세계 현대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측면에서 러시아 혁명을 조명했다. 1일에는 박상철 전남대 교수류한수 상명대 교수노경덕 이화여대 교수가 러시아 혁명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발표했다러시아 혁명과 사회·문화에 대해서는 라승도 한국외대 교수같은 대학 이지연 교수신영전 한양대 교수박태성 부산외대 교수가 각각 러시아 혁명과 영화·미술·의료·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서울대 장한닢 교수는 성 소수자의 시각에서 혁명을 다뤘고 구범모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러시아 혁명기 시베리아 지역주의자 G.N.포타닌을 주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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