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2
년여 전 나온
『
사바틴에서 푸시킨까지
:
한국 속 러시아 발자취
150
년
』
의 후속작이다
.
『
사바틴에서 푸시킨까지
』
에서는 한국에 아로새겨진 러시아의 문화적 기억과 발자취를 중심으로 다양한 차원에서 한
·
러 양국 관계를 바라봤다면
,
반대로
『
포시에트에서 아르바트까지
』
에서는 캄차카에서 캅카스까지
,
사할린에서 피테르
(
상트페테르부르크
)
까지
,
더 나아가 알마티까지 러시아와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 퍼져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한국인과 한국 문화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 19
세기 중후반 한인들의 러시아 진출과 정착으로 시작된 한
·
러 교류사는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에 광범위하게 스며들고 있는 케이팝
(K-pop)
등 한류 붐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들어 한층 더 활발해지고 풍성해지고 있다
.
식생활에서 전자제품
,
문화예술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러시아에 미친 한국 문화의 영향에 대한 조명은 한
·
러 양국 관계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도 새로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