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연구소(소장 최우익 교수)는 2025년 5월 13일(화)부터 7월 1일(화)까지 서초구립 반포도서관에서 “러시아, 깊이로의 여행: 러시아 문화 예술 자세히 읽기” 주제로 총 8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시민강좌를 진행했다. 전 세계적인 문화 강국 러시아, 그 저력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러시아 문화 깊숙이 자리한 정교적 영성과 문학 속 저항 정신은 러시아만의 독자적인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해 왔다. 전쟁과 검열이라는 어둠 속에서도 러시아 문학과 그 문학에 기반한 예술은 여전히 진실을 말하고 있다. 도스토옙스키가 말한 ‘아름다움이 세계를 구하리라’는 믿음은 러시아 예술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된다. 이 강좌는 러시아 문학과 그 변주로서의 공연 예술을 출발점으로 삼아, 러시아 문화의 기원이자 정신적 토대인 러시아 정교를 거쳐 현대미술과 음악에 이르기까지, 천 년의 역사를 품은 러시아 문화의 다채로운 결을 살펴봤다. 시대를 품으면서도 동시에 초월해 온 러시아 문화 예술을 되짚는 8주간의 여정을 통해, ‘러시아적인 것’이 무엇인지, 예술과 진실이 어떻게 공존해 왔는지, 그리고 예술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줄 수 있는지 함께 사유해봤다. 첫 4주는 서울대 박선영 교수, 두 번째 4주는 중앙대 송정수 교수가 진행했으며, 매주 강의마다 약 50여 명의 수강생들이 참석해 러시아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