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사 속의 러시아혁명』은 세계의 근대사를 러시아혁명이라는 프리즘으로 바라본 연구 결과물이다. 그동안 러시아혁명이 러시아 국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미친 영향을 논의한 결과물이 다수 출판되었다. 하지만 러시아혁명이 아프리카, 아메리카,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연구가 드물었다. 본 연구는 러시아혁명의 공간과 시간의 범위를 확대해 세계사적 관점에서 러시아 혁명을 고찰하였다.
1917년에 일어난 러시아혁명은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를 탄생시켰고, 혁명 이데올로기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어 민족해방운동, 구체제 타파, 반인종 차별 투쟁 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한 세기가 지난 현 시점에,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러시아혁명의 세계사적 의의를 각국의 경험을 통해 살펴보았다.